Interview

본인의 졸업작품 프로젝트를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졸업작품으로 시니어 경험 공유 서비스 ‘도담’과 감정 해소형 파쇄 게임기 ‘BLOC’을 디자인했습니다. ‘도담’은 AI 에이전트가 시니어의 일상 속 경험과 노하우를 자연스러운 대화로 발견하고 기록해 지식 콘텐츠로 공유하는 서비스입니다. AI가 일상의 말벗이 되어 외로움을 덜어주고, 경험을 나누는 과정에서 사회적 역할과 자아효능감을 되찾도록 돕습니다. ‘BLOC’은 종이에 적은 불안을 직접 파쇄하고 이를 게임과 연결해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는 제품입니다.

관람객이 내 작품을 감상하고 전시장을 나설 때 어떤 느낌이나 생각을 가져가길 바라시나요?

제 작품을 통해 디자인이 단순히 편리하고 아름다운 결과물을 만드는 것을 넘어, 사람의 감정과 삶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것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일상의 경험이 다른 사람에게는 소중한 지혜가 될 수 있고, 마음속 불안도 작은 행동을 통해 조금은 가벼워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전시장을 나설 때 주변 사람들의 경험과 자신의 감정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처음 디자인을 시작했을 때와 비교할 때, 디자이너로서 가장 성장했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처음에는 일상 속 불편함을 발견하고 해결하는 것이 디자인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다양한 프로젝트를 경험하면서 눈에 보이는 문제뿐 아니라 그 이면에 있는 사람들의 감정과 상황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문제를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자에게 어떤 경험과 가치를 남길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었어요. 디자인을 결과물이 아닌 사람과 세상을 바라보는 하나의 사고방식으로 이해하게 된 것이 가장 큰 성장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