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er

Interview

본인의 졸업작품 프로젝트를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SUMUP은 잠자는 나의 가능성을 Agentic AI와 함께 탐색하고 키워나가는 목표 지향적 서비스입니다. 단지 취미에 그쳤거나 관심은 있어도 쉽게 펼치지 못했을 나의 가능성을 하나의 업으로 연결해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SLIP은 넘쳐흐르는 나의 생각과 기억을 놓치지 않고, 다시 들여다볼 수 있도록 설계된 다이어리 디바이스입니다. 스쳐가듯 가는 생각들을 종이의 형태로 꺼내고, 그 옆에 손으로 이어 쓰며 한 번 더 사고하는 과정을 통해 진짜 나의 기록이 되어 내 옆에 남을 수 있도록 합니다.

관람객이 내 작품을 감상하고 전시장을 나설 때 어떤 느낌이나 생각을 가져가길 바라시나요?

제가 작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점은 '사용자가 작품에 어떻게 다가가는가.'였던 것 같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서로를 생각하며 상호작용하듯, 사람과 서비스의 상호작용에서도 서로의 편에서 생각하고 어떻게 사용되어야 할지, 어떠한 의도를 갖고 설계된 작품일지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았습니다. 저의 작품을 감상하시고 어떤 느낌이 드는지, 어떤 의도로 설계되었을지를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되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 그 자체로 제가 바라는 만들고 싶었던 경험에 가까워진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디자인을 시작했을 때와 비교할 때, 디자이너로서 가장 성장했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처음에는 제가 가진 감각을 통해 무언가를 바꾸고자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상적으로 바라던 것과 요구되는 것의 차이에 방황하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디자인한다는 것은 결국 더 나은 것을 찾기 위해 관찰하고 질문하는 과정이고, 우리가 살아가며 마주하는 모든 것이 그러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대학에서 ‘디자인'을 배웠다기보다, 세상을 바라보고 문제를 대하는 하나의 사고방식을 배웠습니다. 틀을 벗어나 어떤 상황에서도 더 나은 방향을 생각하게 된 것, 저는 이렇게 제가 성장했다고 느낍니다.